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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 기자명 장기준 기자

강광주 의원 삭발 놓고, 윤리위 회부 vs 검찰고발 대결 양상

  • 입력 2019.12.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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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바우나 의원, 윤리위원회 회부에 강광주 의원, 검찰 고발로 맞대응

 

자유한국당 소속 강광주 시의원의 삭발과 관련, 강광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이 극한 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강광주 의원이 지난 11월 26일 오전 안산시의회 앞에서 삭발을 단행하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인 송바우나 의원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이에 맞서 강 의원은 지난달 28일 검찰에 고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강 의원은 ‘세월호 반대 국민운동본부 화랑시민행동(공동대표 정창욱.김대현, 이하 시민행동)’의 세월호 추모시설의 화랑유원지 조성관련 법안 저지를 위한 집회에 앞서 오전 9시 삭발식을 갖고 세월호 추모시설의 화랑유원지 반대를 분명하게 표명했다.

강 의원은 이날 안산시의회 정례회 개회를 앞둔 시점에서 삭발을 한 이유에 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의 부당성을 알리고 시민 다수의 의견을 무시한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조성의 잘못 됨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삭발식 거행후 "세월호 추모공원을 굳이 안산시민들의 유일한 쉼터인 화랑유원지에 조성하려는지 이해 할수 없다" 면서 "이번 정례회에 올라 온 공유재산 무상 제공에 따른 예산과 추모시설 건립비 약 27억원에 대한 예산 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자유한국당 안산시의원 6명도 숙연한 자세로 참여해 힘을 보탰으며, 시민행동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후 본회의장에 진입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 방청객은 가연성물질을 몸에 뿌리고 위협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인 송바우나 의원은 민주당 소속 14명의 의원의 서명을 받아, 강 의원을 품위 유지위반 등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송바우나 의원은 윤리위원회 회부사실을 SNS로 기자 등 다수에게 이 사실을 홍보했다.

송바우나 의원은 강 의원을 지목해 의회와 의원 품위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의원이 의회청사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며 정례회 회기가 있는 의회출입구를 막고 의회 청사 환경을 저해하는 행동을 주도해 의원이 지켜야 할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송 의원은 삭발식 진행을 위해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 불참함으로써 상임위 직무를 소홀히 하고 삭발 상태로 본회의에 출석해 동료 의원과 방청객들에게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생방송 시스템으로 송출된 의회 동영상이 전국적으로 송출돼 전국적으로 안산시의회 위신을 손상시켰다는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송 의원은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 단체들과 사전 공유해 일정을 공유하고 삭발식을 함께 한 후 본회의장 방청까지 권유하는 등 소란행위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원의 본문을 잊고 오히려 선동해 본회의장 내 질서유지를 위협하는 행위를 주도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송 바우나 의원은 시의회 윤리위 규정상 의회운영위원장이면서도 윤리위 위원장직을 겸하고 있으며 강광주 의원 한국당 대표의 자격으로 의회운영위 간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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