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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 기자명 장기준 기자

김명연 후보 딸 “아빠, 제가 업고 다닐게요”

  • 입력 2020.04.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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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얼굴 새겨진 워킹보드 등에 메고 다니는 딸의 선거운동 화제

21대 총선을 향한 열띤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의 얼굴이 새겨진 워킹보드를 등에 메고 동네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자 딸의 모습이 유권자들에게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안산단원갑 김명연 후보(미래통합당)의 딸 김정희 양이다. 정희 양은 매일 아침 일찍 선거운동을 위해 집을 나서 새벽에 출근하는 지역 주민들을 배웅하고 곧장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도보인사에 나선다.

이제는 지역구에서 알아봐주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선거운동에 열심인 정희 양의 노력에 주민들은 마음을 열고 다가선다. 거리에서 만난 한 주민은 “후보자의 딸이 아버지를 등에 업고 다니니 재밌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 딸 같아 보기 안쓰럽기도 하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정희양은 아빠의 얼굴이 새겨진 워킹보드를 둘러메는 일에 재미를 붙였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정희 양은“처음에는 좀 쑥스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격려해줘서 절로 힘이 나요”라며 씩씩하게 웃어 보인다. 김 후보를 만날 때도 정희 양은 “아빠, 제가 업고 다닐 테니까 좀 쉬세요”라며 농담까지 건네는 여유도 생겼다.

정희 양은 도보 선거운동뿐 아니라 유세차량에 올라타 마이크를 잡고 지역주민들에게 조용한 어조로 인사를 건네며 일상에 지친 유권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유튜브 활용에 앞서가는 김 후보의 영상콘텐츠 역시 정희 양이 출연한 영상이 단연 인기다. 평소 아버지의 모습을 꾸밈없이 이야기하는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GTX-C노선 안산유치의 당위성을 20대 또래의 입장에서 또렷한 어조로 설득력 있게 전했다는 평이다.

이제 3선에 도전하는 김명연 후보에게 딸 정희 양은 든든한 파트너이면서도 최고의 홍보전략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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