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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시 야간에 볼거리 부족, 야간조명 시설물 조성해야

  • 입력 2020.09.17 11:39
  • 수정 2020.09.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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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동 자연학습장. 노적봉공원에 설치해 인기, 지방자치단체 야간경관 조명설치 움직임 가시화

 

녹지율 높은 안산시 야간경관 조명설치는 미흡

시민들 코로나19로 거리제한에 심리적 부담감

서울시 동대문에 LED조명설치, 랜드마크 자리매김

경주시 황성공원에 아시아 최고 LED 꽃 테마파크 조성 

주간 위주 관광에서 야간으로 분산, 지역경제활성화 도움

 

선부동에 거주하는 A씨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이 다소 적은 야간에 화정천과 화랑유원지 일대를 이용하는데, 어둡거나 볼만한 야간경관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며 씁쓸해 했다.

반면 부곡동에 20년째 살고 있는 B씨는 “부곡동에 자연학습장이 문을 열었는데, 이 곳에 LED수국정원이 조성되어 야간에 찾는 시민들의 볼거리, 사진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LED조명을 이용한 각양각색의 수국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민들의 이동이 제한되고 매년 열리던 축제나 공연이 거의 열리지 않아 심리적 삭막감이나 피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안산은 도심녹지비율이 전국 제일을 자랑하는데도 불구하고 도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나 야간에 둘러볼 수 있는 볼거리가 마땅하게 없는 실정이다.

특히 화랑유원지나 호수공원에도 저녁 시간을 이용해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마땅히 눈으로 보거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는 없다. 야간에는 조명이 어두워 운동하기 무섭다는 시민들도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노적봉 공원에는 지난해 9월 LED조명을 설치해 공원이 밝은 것은 물론 야간에 볼거리까지 생겨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서울시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2만5550송이의 LED정원을 꾸며 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빈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만찬을 마치고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찾았을 때 두 정상 부부가 LED 장미정원을 찾아 기념촬영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사찰에서도 야간경관 조명 조성에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황성공원 일대 3500여평 공간에 LED장미와 LED수국정원을 조성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LED꽃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LED장미, LED 수국정원이 조성되면 꽃길을 따라 설치된 음향시스템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과 가곡, K-POP, 국악 등이 어우러져 음악과 수만송이 LED 꽃 컬러와 밝기를 조절하는 조명연출시스템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환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이외 순천만 국가정원, 시흥시 배곧신도시, 경주시 황성공원, 인천 송도, 경남 통영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양주시, 오산시 등 여러 지자체들이 앞장서고 있다.

지역 민간단체 관계자 B씨는 “시민들이 행복해 하는 살기좋은 도시는 어떤 도시인가를 시관계자들이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시민들이 심적부담을 갖고 있는 현실에서 고민해야 문제”라고 지적했다.

야간경관 설치 전문가는 “주간 위주의 관광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미비하고, 만성적인 교통체증 등 부작용이 많아 주간으로 집중된 관광객을 야간으로 분산하고, 숙박을 통한 야간 소비활동 증가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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