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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1500원 넘어선 휘발유값…"앞으로 더 오른다"

기사승인 2021.01.13  0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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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주유소. 2020.5.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최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값이 대폭 오른 가운데 계속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당분간 휘발유 소비자 가격도 더욱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유가정보사이트 등을 통해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38.98원으로, 지난해 11월18일(1317.12원) 이후 연일 상승하며 두 달 만에 9.25%나 올랐다. 지난 주에 이미 1500원대를 돌파한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이날 리터당 1514.58원까지 상승했다.

상승 속도도 매주 20~30원씩 오르는 등 급등세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넷째주(1318.8원)에 1.4원 오르며 상승으로 반전한 이후 12월 첫째주부터 일주일 마다 8.2원, 12.2원, 18.6원, 31.7원, 24.0원씩 오르면서 한 달만에 리터당 1400원 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다.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한국까지 운송과 정제 과정에 시간이 걸려, 원유 구입부터 국내 소비자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의 시차가 있다. 지난해 11월2일 배럴당 36.30달러였던 두바이유는 지난 11일 배럴당 55.33달러를 기록하며 52.4% 오른 상태다. 그만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상승 요인이 생긴 것이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2021.1.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국제유가가 이렇게 단기간에 급등한 건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서 국제 원유 거래 시장에 '앞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해진 것이다. 국제 원유 거래 시장에서 이런 가격 급등은 실제 석유제품의 수요 회복과 관계없이 기대감이나 우려만으로도 발생한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피살된 지난해 1월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원유 구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사건 직후 하루만에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2달러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결정도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일평균 100만배럴을 자진 감산한다. 이 경우 국제 원유 거래 시장에선 공급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로 가격 상승 요인이 된다.

원래는 휘발유 가격이 더 올라야 하지만, 하락한 환율 덕분에 그나마 현재 수준에 그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석유 가격에 기초하는데 이 가격은 달러로 책정한다. 지금처럼 환율 하락 상황에선 그만큼 수입 원유 가격이 낮아져 국내 가격 하락 요인이 된다. 업계는 환율 효과가 없었다면 현재 휘발유 가격이 1400원 후반대가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앞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날마다 상승하는 추세지만,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1100원 선에서 횡보하는 등 현재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어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금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계속 올랐던 지난해 12월의 상황이 반영된 가격"이라며 "국제유가는 지금도 오르는 만큼 적어도 앞으로 2~3주는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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