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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초등학교풍도분교장, 마지막 졸업식‘59년 역사 속으로’

기사승인 2021.01.16  12: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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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초등학교(교장 박문자) 풍도분교에서 졸업생 1명의 특별한 졸업식이 15일 진행됐다.

도서지역인 풍도 마을에 더 이상 학령기 아동이 없어 올해 마지막 졸업생 1명을 배출하며 지난 59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장은 경기도 유일의 도서지역 학교(분교)로 전남 흑산초등학교 영산분교장과 함께 전국에서 학생수가 가장 적은 전교생 1명의 학교이다.

지역적 환경 탓에 외부 인구 유입이 원활하지 않고 노인 인구가 대부분인 작은 어촌 마을에서 학교는 유일한 배움의 장이자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반백년이 넘는 오랜 세월 부천-인천-안산으로 풍도가 행정구역 조정을 거쳐 오는 동안에도 늘 한결같이 마을 입구에서 반겨주던 학교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이번 졸업생 아버님부터 마을 어르신 대부분이 동문이고, 지역민 모두가 하나의 교육공동체로서 학교의 주인이다.

그간 몇 차례 풍도 방문을 통해 마을의 이런 사정을 잘 아는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흡)에서는 마지막 졸업생을 축하하고 앞날을 격려하는 한편 사라지는 학교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려 마을과 함께하는 의미 있고 뜻깊은 졸업식을 계획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3차 유행으로 수도권학교 전면 등교중지에 따른 비대면으로 간소한 졸업식을 치르게 됐다.

공공기관 외 IT 인프라가 미구축 된 도서지역으로 교실 컴퓨터를 활용한 원격 졸업식이 진행되자, “학교가 없어지는데, 마지막 졸업식마저 코로나19로 인해서 비대면이라 서운해요.”라고 서모 졸업생이 말했다.

화면을 통한 교장선생님의 깜짝 영상이 나오고,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마련한 졸업 기념품이 전달되자 이내 웃음을 되찾았다.

박문자 교장은 “자랑스런 대남초등학교풍도분교장의 마지막 졸업생이라는 긍지와 자연에서 배운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를 선도할 훌륭한 인재로 자라 달라.”고 졸업생을 향한 격려와 당부의 말을 남겼다.

마을 주민이자 동문이며, 풍도분교의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홍완덕 주무관은 “젊은 사람들은 뭍으로 떠나가고 어르신들이 주로 남은 이곳은 50여 가구가 채 되지 않았다"며 "학생수가 점차 줄다 결국 휴․폐교가 된다니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59년의 긴 세월동안 풍도 주민들의 교육의 산실이었던 풍도분교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풍도분교 졸업생과 지역민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장기준 기자 jun@todayansan.co.kr

<저작권자 © 투데이안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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