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연장될 것이라는 중앙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높다.
특히 중앙언론이 GTX-C노선 회차지역으로 상록수역을 얘기하고, 국토교통부가 부인을 하지 않자, 상록수역 부동산업계에는 문의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토위원장을 지낸 박순자 전 국회의원도 지난 21일 변창흠 국토부장관을 만나 현재의 인프라와 미래전망을 볼 때 GTX-C노선은 중앙역이나 초지역에 정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상록수역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의 정차역이 된다는 보도는 지난 24일, 한 언론에 보도됐다.
언론보도 내용은 경기도 덕정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열차 중 일부는 금정역에서 갈라져 상록수역(안산선, 서울지하철 4호선)까지 운행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정과 수원 사이 경부선 철도의 용량이 부족한 탓에 GTX 열차의 25%가량을 안산선으로 빼낸 뒤 상록수역에서 되돌려 나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와 철도업계에서도 GTX-C의 최대 운행 횟수는 하루 122회로 산정돼 있는데, 새로 건설하게 될 과천청사역~창동역 구간(37.7㎞)은 물론 경원선, 과천선과 경부선 등 기존선 구간(37.1㎞)을 포함해 74.8㎞ 전 구간을 모두 운행할 경우를 고려한 수치다.
문제는 기존선 구간 중 하나인 경부선의 용량으로 금정역~수원역 구간에는 이미 수도권 전철과 일반열차 등 많은 열차가 다니고 있기 때문에 GTX-C 열차가 122회를 모두 운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금정역을 거친 이후 GTX 열차 30여회를 회차시켜야만 하는데 금정역~수원역 사이 경부선 구간에는 그럴만한 역이 없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회차를 위해서는 본선 외에 대피선로 등 추가선로가 있어야 하고, 회차를 위한 설비를 넣을 여유 공간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금정역에서 갈라지는 안산선을 회차 노선으로 사용하고, 이동 거리가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상록수역에서 되돌아 나오는 방안이 낙점됐다고 한다. 안산선으로 들어선 GTX 열차는 중간의 다른 역은 통과하고, 상록수역에만 정차한 뒤 회차할 예정이다.
이 언론은 철도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존에 경부선을 운행하던 전철과 열차 횟수를 줄이지 않는 한 GTX 열차가 전 구간을 최대 운행 횟수만큼 운행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고려해 지난해 말 고시한 'GTX-C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에서 안산선을 회차에 활용하는 경우 추가 정거장 개수와 소요시간 제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