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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홍락 안산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기사승인 2021.02.25  13: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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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락 위원장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안산동 만들어 나갈 것'

안산동 주민자치위원회 김홍락 위원장

 

안산은 천년이 넘는 역사적인 도시, 안산의 역사는 안산동에 있어
안산읍성문화예술제 첫 개최, 안산읍성 복원 역사적인 의미 드높여
안산동을 전통문화마을 특화지역으로 육성, 미래세대 좋은 본보기
안산동 역사의 산증인, 후학양성 장학사업 활발히 펼쳐 칭찬 자자해 

 

“안산은 천년이 넘는 역사적인 도시다. 안산의 역사는 안산동에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동시에 안산동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마을로 만들고 싶다.”

안산동 주민자치위원회 김홍락 위원장(에스씨건설(주) 대표이사)은 안산역사의 산증인으로 안산의 관문이자, 천년을 자랑하는 안산동을 ‘문화마을’ 즉 인사동 거리처럼 특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안산은 반월공단 이미지 보다는 천년이 넘는 역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반월공단은 스마트 공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안산읍성과 관아지 터가 있는 안산동은 안산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마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산동에 대한 깊은 애증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안산동의 미래를 위한 장학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미래를 내다보는 후학양성과 마을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은 마을을 변화시키는데 밑거름이 되었다는 주위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김홍락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그간 소회를 얘기해 준다면.

주민자치위원회는 각동에 설치된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거나 결정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주민의 문화.복지.편익증진에 관한 사항, 자치센터의 시설 운영, 주민의 자치활동 강화, 지역공동체 형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제는 마을전반에 대한 마을발전 계획을 세우고 논의하는 등 역할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그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안산동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하지만 부족한 면도 없지 않다. 앞으로 주민자치회로 전환이 될 텐데 성숙되지 않으면 혼란이 온다. 아직은 충분하게 성숙되지 못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주민자치위원은 언제 시작했으며 안산동과의 인연은.

주민자치위원회는 10년 전 쯤 처음 시작했다. 위원으로 위촉된 후 위원장을 4년 한 후 임기가 만료되어 고문을 4년 정도 했다. 이후 안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맡아 일했고, 다시 주민자치위원회 들어와 위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하고 있다. 과거 안산동이 시흥시에 소속되어 있을 당시 시흥시 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목감동에 거주하며 동정자문위원회 등 지역 활동을 하다가 안산시로 편입되면서 다시 주민자치위원회와 인연을 맺었다.

 

▲안산동을 자랑한다면.

도시와 농촌이 병존하는 안산동은 안산시의 발원지이자, 안산의 관문이다. 조선시대에는 안산군의 3개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통폐합으로 시흥군 수암면으로 개칭했으며, 이후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흥시에서 안산시로 행정구역이 변경됐다. 안산시 최고봉인 수암봉(수암산 해발 398m)이 위치해 있고, 경기도기념물 제127호인 안산읍성과 관아지터, 안산향교지가 있다.

안산읍성은 고려후기 이후에 축성된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조선시대 읍성구조를 이해하는데 귀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797년(정조21년) 정조대왕이 안산객사에서 하루 묵으셨다는 기록이 있다. 수암봉은 수도권에서 엄청난 등산객들이 찾고 있는 곳으로 한편으로는 자랑스럽지만 주차장 등의 민원발생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있기도 하다.

 

▲안산동만의 특화사업이나 자랑거리가 있다면.

안산읍성문화예술제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안산읍성을 복원시키고 역사적인 의미를 드높이기 위해 관련기관의 고증까지 받고 행사를 준비했다. 정조대왕 행차를 직접 재현하는 어가행렬과 국악 공연, 백일장,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의 댄스스포츠와 재즈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특히 안산읍성 약 1만2천평에 코스모스를 심어 안산시민과 수리산(수암봉)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엄청난 각광을 받았다. 물론 이 일대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안산읍성의 역사적인 중요성을 감안해 감수해야 했다.

 

▲코로나19로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데, 혹시 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안산의 역사는 안산동에 있다. 따라서 안산동을 전통문화마을로 육성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벽에는 벽화를 그리고 담장은 기와를 올려 전통미가 살아 숨 쉬는 마을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산은 반월공단 때문에 태생했지만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안산은 역사성도 중요하다. 안산동을 특화지역으로 만들어 준다면 공방거리, 인사동 거리처럼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마을로 각광받을 것으로 본다. 자라나는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좋다는 생각이다. 안산초등학교가 1899년 안산공립소학교로 설립되었는데 106회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주민자치원회 운영과 주민자치회 전환에 대한 생각은.

위원들 스스로 유대관계도 좋고 마을을 위해 봉사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어서 잘 꾸려가고 있다. 도원중 동장을 비롯해 안산동 관련 단체들과 위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발전에 밀알이 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금의 주민자치는 흉내만 내고 있다. 확실하게 주민자치를 하던지, 아니면 관에서 보조를 확실히 해야 하는데 어정쩡하다.

주민자치회는 충분하게 성숙되었을 때 하는 것이다. 성숙되지 않으면 혼란이 따르게 마련이다. 아직은 이대로 가다가 시행해야 한다.

주민들도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 한 예로 주민참여예산의 경우에도 참여하는 주민들이 알고 참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동을 위해 희생하고 잘 아는 분들이 함께 해야 한다. 참여폭도 넓혀야 한다. 단순하게 축제개최 등 단발성 사업보다는 안산시를 위한, 동을 위한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주민자치위원회를 대표하는 단체도 정체성을 지키고 주민자치위원들만의 목소리를 내어야 발전한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안산시의 관변단체로 보면 대표단체인데 대표노릇을 하도록 해야 한다.

 

▲장상지구 공공주택사업이 시행되면, 동에도 변화가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도시 이름은 ‘수암신도시’로 했으면 하고, 신안산전철 역명은 ‘안산읍성역’으로 하기를 기대한다. 역사적인 브랜드도 있고 주민들이 원하고 있다. 특히 안산동은 안산의 역사인데도 저평가되고 있다.

안산은 물론 안산동에 대한 역사를 가르치는 곳이 없다. 아이들이 무얼 배우겠는가? 안산의 역사가 중요한데 역사에 대한 인식은 깊지 않다. 장상신도시는 안산읍성과의 연계로 개울을 따라 등산로 조성 등 계획도가 나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안산선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위원인데, 물 흐름을 이쪽으로 해달라고 했다. 지하수를 다른 데로 연결해 애로사항도 있었다. 안산읍성 명판 만들 때도 제가 전국의 읍성명판을 시에 제출하고 나서 지관으로 변경한 사례가 있었다.

 

▲장학사업을 오랫동안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먼저 취암장학회를 운영해왔다. 시흥시에서 출발했는데 단체장 6명이 십시일반 모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문화장학회도 만들었다. 제가 알고 있는 토종기업인 8명이 모여 초등학생 2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4명에게 매년 20∼30만원씩 전달하고 있다.

또 서울지인이 30만원씩 5명의 소외가정 아이들에게 매년 주고 있다. 15년을 주기로 약속했다. 꿈꾸는 장학재단(성동구)에서도 한 사람당 240만원씩 4명에게 주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산동만 첫해 960만원을 받아왔고, 작년에도 2∼3명이 받았다.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안산동의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장기준 기자 jun@todayan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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