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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 기자명 장기준기자

안산도시공사 서영삼 사장 임명 놓고 시민단체. 국민의 힘 강력 반발

  • 입력 2021.06.03 11:33
  • 수정 2021.06.0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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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안산시의원 일동, 즉각적 사퇴 촉구 기자회견
'윤화섭 시장, 인사 바로잡고 안산 시민에게 사과해야'

안산시민사회연대, 사장임명 문제점 지적 공개질의
'법원 유죄판결 받은 전직 간부를 시장이 임명 강행'

  

안산도시공사 서영삼 신임 사장 임명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국민의힘 안산시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산시의원 일동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영삼 사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윤화섭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안산시가 어쩌다가 최소한의 양심, 최소한의 상식을 찾을 수 없는 도시가 되었는가?”라고 반문한 뒤 “도시공사 사장 임명을 보면서 양심과 상식이 사라진 도시에 산다는 것에 울분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서영삼 신임 사장은 사장이 되어서는 안되는 인물로, 2013년 안산도시공사 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인사비리를 저질러 해임된 사람”이라며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직행유예로 풀려났으며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았다”고 이유를 설명하고, 중대범죄로 해임된 사람이 사장에 취임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산시청 과장으로 재직할 때 비리로 해직된 공무원을 나중에 국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가? 이런 인사가 가능한가?”라며 윤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고, “안산도시공사로 재직할 때 비리로 물러난 사람을 다시 안산도시공사 직원으로 채용할 것인가?”라고 사장에게 질의했다.

국민의힘은 “안산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져서는 안되며,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공정한 사회를 물려 줄 의무가 있다”며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 임명은 공정이 아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윤화섭 시장은 지금이라도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고 안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서영삼 사장은 구차하게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주장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공정과 상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힘 안산시의원 일동은 17일에도 성명서를 통해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국회의원 전 보좌관인 서영삼씨가 임명됐다. 우리는 서영삼 전 보좌관의 안산도시공사 임명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서영삼 사장의 임명은 안산시 산하기관장 임명 역사에 최악의 인사로 기록될 것이며, 또한 대한민국 공기업 사장 임명에 있어서도 가장 나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김철민 국회의원에게 묻는다. 자신이 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안산도시공사 본부장으로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나? 김 의원 자신의 보좌관을 지낸 측근이 과거에 비리로 물러난 안산도시공사에 수장으로 다시 취업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안산시민사회단체 사장임명 문제점 지적

이미 사장 공모과정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안산시민사회연대도 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산YMCA 등 17개 안산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산시민사회연대도 21일, 안산도시공사 대표이사 임명권자인 윤화섭 시장을 상대로 이번 사장임명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공개질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개질의에 앞서 안산도시공사 사장 모집에서 최종 임명된 서영삼 사장은 지난 2013년 안산도시공사 경영본부장으로 일하던 중 인사채용 비리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법원으로부터 선고 받았던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안산도시공사 사장 모집에 지원했을 때부터 언론이 보도하고, 시민이 분노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안산도시공사는 채용비리로 해임되고 법원의 유죄판결까지 받은 전직 간부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스스로 선택했고, 임명권자인 안산시장은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들은 안산시가 지난해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치인을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에 선임해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 사실을 벌써 잊었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면서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도시 투기의혹 사태에 공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적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채용비리로 해임돼 법원의 유죄판결까지 받은 전직 간부 서영삼 신임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의 결정도, 최종 임명한 안산시장의 결정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연대는 윤화섭 시장에 공개질의를 통해 답변을 촉구했다.

첫째, 안산도시공사는 사장 공모를 위해 임원추천위를 구성했고, 공개모집을 통해 6명의 지원자 중 복수 후보를 임명권자인 시장에 추천했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임원추천위원회 명단과 회의 내용, 후보 평가기준 및 점수 등 최종 후보 추천 과정을 공개하고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

둘째, 추천된 후보 중 최종 임명권자인 윤화섭 시장의 판단으로 서영삼 신임 사장이 최종 결정됐다. 언론과 시민들의 비판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비리로 해임되고 법원의 유죄판결까지 받은 안산도시공사 전직 간부 출신 서영삼 사장을 선임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임명권자인 시장의 답변을 요구한다.

셋째, 서영삼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LH 투기사건, 그리고 과거부터 끊이지 않는 공공기관의 비위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예전 공사의 임원으로 재직 시 성과를 강조하다 절차를 위반한 사건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방지 약속과 지역사회, 언론, 시민단체 등 우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민들께서 기대하는 것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갖추겠다”고 스스로 밝혔다.

비리 문제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는 인물이 자숙이 아니라 오히려 사장이 되어 공공기관 비위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하는데 이 말을 시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지, 재발방지와 높은 도덕성을 약속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책임자인 시장의 답변을 요구한고 밝혔다.

 

 

 

■안산의힘 이민근 대표, 사장임명은 잘못

안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시민단체 ‘안산의힘’ 이민근 대표가 최근 많은 논란 속에 강행된 ‘안산도시공사 사장임명’이 명백히 잘못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안산시민들 앞에 나섰다.

최근 안산시가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최종 임명한 서영삼 신임사장은 과거 안산도시공사의 경영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채용비리에 연루돼 재판을 받은 전력이 있는 인사로써, 임명절차에서부터 논란이 되어왔다.

‘안산의힘’ 이민근 대표는 “과거 안산시의장으로 안산시장의 한축을 담당했던 적이 있었고, 안산시장 후보로 활동한 이력도 있었기에, 시 행정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나 행동은 최대한 자제해 왔었다.”며 “그러나 과거 채용비리 전력이 있는 인사를 같은 기관의 최고경영자로 다시 임명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명백하게 잘못된 결정이기에 행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는 공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은 결정이다. 오늘날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좌절하고 있는 청년들이나 최악의 실업난에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이번 임명의 부당함을 안산시민들께 소상하게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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