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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투데이안산

도시운영의 대원칙을 수립, 준수해 나가는 안산시(1)

  • 입력 2019.05.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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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이 주인인 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가기위한 '연구.교육기관 '설립운영 제안
              2. 도시운영의 대원칙을 수립, 준수해 나가는 안산시(1)

                                          
                                                          박현규 논설위원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교체에 따른 정책의 변화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앙집권 중심의 거의 모든 국가가 겪는 공통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낸 것이 브리질 꾸리찌바의 꾸리찌바 도시계획연구소(IPPUC )이다. 이 연구소가 주안점을 둔 것은 지도자중심의 도시운영이 아닌 원칙과 제도중심의 도시운영이며 4대혁명과 3대 실행원칙이다.

4대혁명 중 물리적 혁명이란 도심의 물리적 확장을 제한하고 토지이용계획을 철저히 지켜나가며 여기에 교통계획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러한 불변의 원칙 속에서 3중도로 시스템, 역류버스전용차로, 굴절버스, 원통형정류장, 환승정거장, 사회적 요금쳬계 등의 대중교통 혁명을 이루어 냈다. 그리고 하천의 범람문제를 저수지와 숲, 그리고 공원의 조성을 통해 해결해나가면서 도시를 녹색으로 물들여 나갔다.

그리고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경제적 혁명이다. 산업단지도 교통축을 따라 조성하였으며 여기에 주거공간과 서비스공간, 교통시스템을 통합하여 해당구역의 독자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결과 산업지역과 주거지역이 공존하도록 만들었고 지역생활중심지에는 ‘우리들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창업을 할수 있는 지원책을 강구하여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어 냈다.

세번째, 무관심한 시민들을 깨어있는 시민들로 만들어 시민들 스스로가 사회, 교육, 보건, 어린이, 환경 등과 관련한 문제들의 해결주역으로 만들어낸 사회적 혁명이다. “시민을 존경하며 시민의 머릿속에 답이 있다"는 원칙으로 하여 시민과의 소통을 최고의 과제로 삼았다.

마을관련 문제의 경우, 필요한 모든 일 즉 학교, 어린이집, 공원, 개보수 등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주민들과 철저히 의논했고, 주민들의 결정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시행하였고,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예산의 수립또한 시민의사를 반영하여 시민들에게 주인의식을 높여주었다.

그리고 빈민구제와 쓰레기문제, 해양오염과 어족자원 보호라는 두마리토끼를 잡은 쓰레기 구매정책, 세금감면을 통한 녹지확대, 지역 자영업 보호를 위한 녹색교환 제도 등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하였다.

마지막으로 도시화라는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훼손되어가는 역사적가치와 개발을 조화시키는 등의 문화적 혁명이다. 도심의 기능을 새롭게 재생시키되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모든 것들을 보존함과 동시에 낡고 오래된 건물을 헐어버리기 보다는 새롭게 재활용하여 그 나름대로의 역사성을 갖게 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된 도시의 인구와 맞물려 각 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또 300년 이상된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리사이클링해 오늘의 현실에 맞는 새로운 꾸리찌바 문화를 만들어 커다란 갈등 없이 화합하여 나가는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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