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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안산병 박해철 후보

  • 입력 2024.03.28 00:25
  • 수정 2024.03.28 09:19
  • 댓글 0

박 후보, "오직 안산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뛰겠다"

 

박해철 후보.
박해철 후보.

 

더불어민주당 안산병에 출마한 박해철 후보는 지난 19일 출마기자회견에서 오직 안산발전만을 뛰겠다며 제22대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치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사실 나는 굉장히 평범한 삶을 살았다. 소시민의 아들로 태어나 열심히 공부했고 모두가 선망하던 공기업에 들어갔다. 회사에 들어가서도 열심히 일만 했다. 승진이 목표인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는 뜻이다. 그러다가 회사가 갑자기 합병된다고 했다. 당시 내가 다니던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합병이 추진됐는데, 그러면서 주변에서 나보고 박해철이라면 조직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동조합 활동을 권유했다. 승진도 자신있었기에 고민이 많았지만, 내가 필요하다고 간절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뿌리칠 성정은 못됐다.

내심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야심찬 꿈도 있었다. 나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정치에도 그래서 입문했다. 많은 노동계 동료들이 박해철이 중앙정계에서 모든 일하는 사람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권유했고 우리 당에서도 노동전문가인 박해철이 민주당에는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많은 사람의 꿈을 이뤄줄 수 있는 작은 밀알이 되고 싶었다.

 

박해철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해철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왜 안산인가?

안산은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전체 4개 의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몰아준 곳이다. 지역 곳곳에서 주민자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각종 협동조합 역시 잘 되어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0년 전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염원하는 바람이 가장 처절하게 배어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현재 윤석열 정권은 어떠한가? 304명의 꽃다운 목숨이 저버린 지 10년도 안 됐는데 158명의 생때같은 생명이 스러졌는데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장바구니 물가는 무섭게 치솟는데 대파가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망언을 내뱉고 있다. 대통령 일가의 잇속 챙기기에만 여념이 없을 뿐 듣기 싫은 말이라도 하면 입틀막이 기본이다.

그래서 안산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무능하고 무정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심판 물결은 안산에서 시작돼야 한다.

 

박해철 후보가 세월호 10주기 행사에 참석했다.
박해철 후보가 세월호 10주기 행사에 참석했다.

 

박해철의 공약을 설명해달라.

안산에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다. 그 중에서도 안산시민들이 가장 원하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3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도시계획을 전공했고 한국토지공사에서 가장 처음 맡았던 업무 역시 대구 성서지구의 택지개발 업무였다.

안산은 1970년대 후반에 서울의 인구 분산과 구로공단의 일부 이전을 위해 계획된 1기 신도시다. 계획도시답게 주거상업지역과 공업지역이 분리돼있고 공원도 많이 조성돼있지만, 재건축의 욕구가 굉장히 높은 것도 사실이다. 도시개발과 주거복지를 담당하는 공기업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이력으로 안산의 도시재생을 선도할 수 있는 도시계획 전문가가 바로 나 박해철이다.

안산의 곳곳을 다녀보면서 아쉬웠던 점이 바로 지상철이다. 현재 서해선을 제외하면, 안산을 지나가는 전철은 대부분 지상노선인데, 도시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전철로 인해 도시의 단절이 생기고 있다. 같은 동네여도 철도를 사이에 두고 생활반경이 많이 달라진다는 점이 참 아쉽다.

전철의 지상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해 시흥과 군포, 수원 등 경기 서남부 인근 도시의 정치인들과 함께 국회에서 철도 지하화TF를 구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상부에는 안산시민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도시재생을 실현하고자 한다.

안산은 앞서 언급한대로 구로공단의 일부 이전을 위해 반월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있다. 2023년 기준,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8,600여 개나 된다. 뿌리산업 중심의 반월국가산업단지는 현재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기후위기와 디지털화로 인해 산업전환이 빠르게 이뤄져야만 한다. 그러나 이 전환은 온전히 사람이 중심인 정의로운 전환이어야 한다. 청년이 찾아오는 일자리,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일자리로의 체계적인 전환으로 반월국가산업단지의 위상을 다시 높이는 것이 안산의 정치인으로서 갖는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정치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앞서 언급한 도시재생도, 교통도, 일자리도 모두 사람이 없다면 빛을 발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요한 게 인구감소율을 줄이는 것이다. 안산은 지난해 인구 순유출 순위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구감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은 동네, 교육과 돌봄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동네가 돼야 인구감소의 시계를 늦출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안산시 종합인구대책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만연한 안산을 만들고자 한다.

 

안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해철은 민주당이 선택한 안산발전의 적임자다. 약속한 바는 반드시 이뤄내는 사람이다. 노동계 출신이지만, 투쟁뿐만 아니라 협상에도 능하다. 사회적 대화 가운데서 굵직한 성과도 낸 바 있다. 오직 안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겠다. 박해철을 믿어달라. 반드시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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